공공기관의 정규직 채용 규모가 5년 연속 줄어들며 지난해 2만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신규 정규직 가운데 청년 비중이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채용 감소는 공공의료기관의 인력 축소 및 민간기업의 경력직 선호와 관련이 깊습니다.

공공기관 신규 채용 현황

공공기관의 신규 정규직 채용 규모는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339개 공공기관이 채용한 일반정규직 수는 1만 9,920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2019년의 4만 116명에서 시작해 거의 50% 가까이 줄어든 수치입니다. 각 연도별 비교를 살펴보면 2020년의 2만 9,480명에서 2021년 2만 3,745명, 2022년 2만 207명으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결국 지난해에는 1만명대로 내려왔습니다. 청년층의 신규 채용 비중 또한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지난해 신규 일반 정규직 가운데 청년의 수는 1만 6,429명으로 전체 채용의 82.5%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2020년 청년 비중인 74.8%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신규 직원 채용이 줄어들면서 청년 일자리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채용 감소의 주요 요인 중 하나는 공공의료기관의 인력이 크게 줄어든 것입니다. 교육부 산하의 11개 병원이 지난해 3,228명으로, 전년 대비 40.7% 감소된 인원을 신규 채용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이는 이러한 공공기관들이 느끼는 채용 압박과 인력 운영 방식에 대한 변화로 볼 수 있습니다.

5년 연속 감소의 원인 분석

공공기관의 정규직 채용 감소는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선, 경영 효율화를 목표로 하는 정부 정책이 주요한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정부는 재정 절약과 효율적인 인력 운영을 위해 공공기관의 인원 감축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신규 채용을 줄이고, 경력직 중심으로 인력을 조정하는 방향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공공기관이 민간기업과 유사하게 경력직 선호도를 높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많은 공공기관들이 경력직 인재를 우대함으로써 비경력 신규 채용에 대한 기회를 줄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신규 졸업생 및 청년 구직자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으며, 채용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경제적 불확실성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경기 둔화와 함께 공공기관의 재정적 압박이 커지면서, 인력 채용에 대한 결정이 더욱 신중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신규 정규직 채용 규모의 지속적인 감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청년 채용 비중의 감소와 사회적 영향

지난해 청년 비중의 급격한 감소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청년층은 안정적인 직장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경제적 불안정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는 저출산과 고령화 사회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높은 실업률은 오랜 경제적 불황과 맞물려 사회의 전반적인 불안을 조성하는 요인이 됩니다. 공공기관 채용 감소의 여파로 청년층의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이들은 더욱 민간부분으로 유입되기를 희망하게 됩니다. 그러나 민간 기업 역시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청년들이 직면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식으로 일자리 시장의 경쟁이 심화된다면 사회 전체의 활력이 저하될 수 있는 우려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정부와 공공기관은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청년 채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공공기관의 정규직 채용 증대는 청년층에게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고,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결론적으로, 공공기관의 신규 정규직 채용 규모가 5년 연속 줄어들며 청년층의 채용 비중이 감소하는 것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공공의료기관의 채용 축소, 경력직 선호, 경제적 불확실성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발생했습니다. 앞으로 정부는 청년층을 위해 효과적인 일자리 창출 방안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자리의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질적 향상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입니다.